야간개장을 하고 있는 운현궁에 다녀왔다.
청사초롱으로 불을 밝힌 궁의 모습이 너무 예쁠뿐더러, 궁이 주는 감흥이 낮과는 달라 매력적이다.
또한, 야간개장을 하는 동안 운현궁에서는 <운현궁, 음악이 흐르는 여름밤>이라는 이름으로 국악을 감상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운현궁 이로당에서 금요일 19시 30분~20시 30분에 진행된다.
8월 말에 야간개장이 끝나기 때문에 8월 21일, 28일 앞으로 두 번밖에 행사가 남지 않았다.
해가 덜 떨어진 운현궁 노안당의 전경.
사진을 찍기 위해 앉아있는 커플이 비켜주길 기다렸으나.. 내가 포기했다.
고즈넉한 운현궁의 야간개장 분위기를 즐기기위해, 운현궁엔 많은 커플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운현궁, 음악이 흐르는 여름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로당 내부를 밖에서 본 모습.
<심청가>의 한 대목을 부르고 있었다.
심봉사와 심청이가 다시 만나 심봉사가 개안을 하고, 같은 자리에 모인 많은 맹인들이 눈을 뜨는 장면이었다. 많은 맹인들이 동시에 눈을 뜨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이 특히 인상깊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도 참 좋아했고, 외국인들도 흥미있게 지켜보는 모습이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