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5일 토요일

[운현궁 雲峴宮] 운현궁 야간개장 / 운현궁 공연 정보 / 궁 데이트

야간개장을 하고 있는 운현궁에 다녀왔다. 
청사초롱으로 불을 밝힌 궁의 모습이 너무 예쁠뿐더러, 궁이 주는 감흥이 낮과는 달라 매력적이다.


또한, 야간개장을 하는 동안 운현궁에서는 <운현궁, 음악이 흐르는 여름밤>이라는 이름으로 국악을 감상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운현궁 이로당에서 금요일 19시 30분~20시 30분에 진행된다.
8월 말에 야간개장이 끝나기 때문에 8월 21일, 28일 앞으로 두 번밖에 행사가 남지 않았다.








해가 덜 떨어진 운현궁 노안당의 전경. 
사진을 찍기 위해 앉아있는 커플이 비켜주길 기다렸으나.. 내가 포기했다.
고즈넉한 운현궁의 야간개장 분위기를 즐기기위해, 운현궁엔 많은 커플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운현궁, 음악이 흐르는 여름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로당 내부를 밖에서 본 모습.





<심청가>의 한 대목을 부르고 있었다.
 심봉사와 심청이가 다시 만나 심봉사가 개안을 하고, 같은 자리에 모인 많은 맹인들이 눈을 뜨는 장면이었다. 많은 맹인들이 동시에 눈을 뜨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이 특히 인상깊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도 참 좋아했고, 외국인들도 흥미있게 지켜보는 모습이 재밌었다.

  

2015년 8월 2일 일요일

<운현궁> 조선말 과도기적 역사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서 (+운현궁 야간개장 정보)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사저이며, 고종이 출생하여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살았던 잠저다.
운현궁은 조선후기 임금이 거처했던 창덕궁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이유로 흥선대원군은 이곳에서 경복궁 중건, 세제개혁 등 그의 많은 개혁들을 단행했다. 이같은 이유에서 운현궁은 조선말기 과도기적 역사의 소용돌이, 그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권위는 규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함께 서울의 궁을 답사하며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운현궁의 규모는 당대 흥선대원군의 권력에 걸맞지 않게 크지 않다. 물론 시간을 거쳐 운현궁의 규모가 작아진 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운현궁은 전체적으로 소박한 느낌을 준다. 궁의 진가는 거기에 있다. 압도적인 규모로 휘두르는 것이 아닌, 당시 조선을 지배하던 절대적인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쇠락하던 조선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지, 그것을 나는 운현궁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운현궁 이용안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 114-10
           운현궁은 3호선 안국역 혹은 1, 5호선 종로3가역과 가깝다.
           남쪽으로는 인사동과 낙원상가, 청계천이 있고, 
           북쪽으로는 북촌한옥마을, 창덕궁, 창경궁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경복궁과 인접해있다. 

휴일 -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일.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에 휴관)

관람시간 - 하절기(4월~10월) 개장시간 : 오전 9시~ 오후7시 (매표마감 오후 6시 30분)
                   동절기(11월~3월)  개장시간 : 오전 9시~오후6시 (매표마감 오후 5시 30분)
야간개장 - 운현궁은 7, 8월 매주 금요일 야간개장 운영중에 있습니다. 
                   별도의 예약은 필요없이 무료로 입장,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개장시간 : 오후 7시~ 오후 9시 (입장마감 오후 8시 30분)

입장료 - 성인(25세~64세) : 개인 700원, 단체 550원
               청소년(14세~24세) : 개인 300원, 단체 250원
               군인(제복 입은 하사 이하의 군인) : 개인 300원, 단체 250원

*현재 운현궁은 무료 입장으로 운영중입니다. 수정합니다!

연락처 - 02) 766-9090





2015년 5월 12일 화요일

2015년 5월 12일

언제부턴가 너의 말에, 안된다고 말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죽도록 싫어하던 현실과 타협해버린 내 자신을 잠깐 탓했지만,
이 길이 맞다고, 결국엔 우리의 행복을 위한 거라고 확신했던
널 생각하는 거라고 하면서 결국
나만 생각했던
내 자신이
무척이나 후회스럽고,
작은 것 하나 하나 그 작은 품에 담아두고 골똘히 생각하는 너를 생각하자면
그 모든게 큰 상처가 된 것 같아서
몹시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2015년 5월 3일 일요일

소설 최고의 첫문장 BEST 10

소설 최고의 도입부, 첫문장 BEST 10이라고 한다.
국내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는데, 그 출처를 정확히 찾을 수는 없지만 좋은 게시물이 될 것 같아서 포스팅 한다.










공동 10위 -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Charles Dickens, <A tale of two cities>

"최고의 시절이었고, 최악의 시절이었다"









공동 10위 - 호머, <일리어드>
Homer, <The iliad>

"분노를 노래하소서, 시의 여신이여"










공동 9위 -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Dazai Osamu, <No longer human>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공동9위 - 김훈, <칼의 노래>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8위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Leo Tolstoy, <Anna Karenina>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7위 -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Umberto Eco, <The name of the rose>

"당연히, 이것은 수기이다"
















6위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Vladimir Vladimirovich Nabokov, <Lolita>

"롤리타, 내 삶의 빛, 내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 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리.타."















5위 - 이상, <날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4위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Jane Austen, <Pride and prejudice>

"재산깨나 있는 독신남은 아내를 꼭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 진리이다"















3위 - 알베르 카뮈, <이방인>
Albert camus, <L'Étranger>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2위 - 허먼 멜빌, <모비딕>
Herman melville, <Moby-Dick>

"나를 이스마엘이라 부르라"




















1위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Yasunari Kawabata, <Snow country>

"국경의 긴 터널을 지나자 설국이었다"
















2015년 4월 15일 수요일

아이들을 보내고 1년 후



세월호가 침몰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러니까 295명의 아이들이 그들의 세월을 마감하고, 9명의 아이는 아직도 찬 바다속에 있는 중에 우리는 한 해를 보냈다.

말레이시아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낮엔 자고 밤에 생활하는 올빼미로 지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일찍 수학여행 가는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모두가 구조되었다는 이야기와, 그게 오보였다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타국에서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죽음이라는 큰 슬픔과, 그 이야기에 대해 위로하고 물어보는 외국 친구들, 그리고 믿기 힘들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돌아가고 있던 재난 수습을 보면서 나는 모두들 한국을 좋아해주는 동남아에서 한국인으로 어깨피고 다니다가 처음으로 내 나라가 부끄러웠다. 
사고 후 7시간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대통령과 자신이 민간구조인이라고 관심을 받으려는 사람, 해경의 미흡한 대처까지. 먼 타국에서 위로의 말을 건네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었지만, 당국은 무능했다.

1년이 지난 오늘, 그 날의 모습들과 지금을 비교해보자면 큰 변함이 없다는데 절망스럽다. 성완종 비리로 세상은 들썩이지만 모두가 발뺌한다. 또한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가버렸다. 7시간 실종되어 있던 우리 대통령은, 또 한 번 국민으로부터 실종됐다. 정치적 문제로 변질된 세월호 일은, 많은 이들로부터 '그만하라' 등 입에 담기 힘든 말로 유족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

사람이 전부다.
경제도 중요하고, 정치도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이 전부다. 대한민국 같이 영토도 작고, 자원 하나 나지 않는 나라야 말로 정말 사람이 전부다. 그런 나라에서, 오늘날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보자면 영 나라의 미래가 어두워보인다. 열정페이라는 말로 자조되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허비되고 있는 나라, 396명의 미래가 바다 속에 그 생을 마감했음에도 대통령과 장관이 그들의 추모조차 꺼려하는 나라. 우리는 지금 그런 나라에 살고 있다.

자정을 지나 오늘이 된, 세월호 일이 있은지로부터 1년 ('사태'라는 말을 꺼내기에 마음이 너무 무겁다). 많은 것은 그 때와 변함없이 그대로고, 더 악화됐다. 내가 사는 나라가, 이 사회가 더 사람을 중요시 생각하고, 내가 국가로부터 존중받고,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으려면 오늘이 시작이다. 오늘부터 변해야 우리는 변할 수 있다.

2015년 2월 20일 금요일

"WHY KFC IS THE MOST POPULAR FAST FOOD RESTAURANT IN MALAYSIA?"

Why KFC is the most popular fast food restaurant in Malaysia?



Have you ever been to Malaysia? You can find so many KFC in Malaysia. Actually, the most popular fast food restaurant in the world is Mc Donald's. However in Malaysia, I feel the amount of KFC store is almost same with Mc Donald's (It's not statistical).

I've stayed 5 months in Malaysia as a exchange student. When I was in there, I liked to learn about their history, culture, and religion. So I am awaked to many aspects of Malaysia. Being based on my experience, I will explain the reason why Malaysia has so many KFC.

'Melting pot', I think this word is suitable to understand Malaysia. Malaysia has various races. It is interesting compared other Asia nations that are usually known as 'racially homogeneous nations'.

There are 33%'s Malaies (local people in Malaysia), 33%'s Indians (They came to Malaysia through Bengal Bay because of various reason), and 33%'s Malay Chineses (They came from China or born in Malaysia from Chinese parents). So the culture, religion of Malaysia is very diverse like other melting pot nations. 





Especially various religions of Malaysia make special culture. Malays who are Muslims don't eat the pork because of their doctrine. Most Indians who believe Hinduism don't eat the beef because of the same reason with Muslim. Because of these religional reason, Malaysia's culture of meal is very special. 

1/3 of popularity don't eat the pork, other 1/3 of popularity don't eat the beef. What's left? YES, It's chicken. They have to eat only chicken to take protein. That's why Malaysia has many kinds of chicken food and has many KFC I guess.

Chicken is called as AYAM in Malay language. If you have a chance to go Malaysia, You can be happy with Ayam!!


*Mc Donald's in Malaysia also has many kinds of chicken menu than other countries. I think that's why Mc Donald's have survived long time around the world.